가부키(歌舞伎)

사 : 가부키는 에도 초기교토에서 오쿠니(阿國)라는 여성에 의해
시작되어 빠른 속도로 전파되자, 이에 편승한 유녀들이 유녀가부키, 
여자가부키를 만들어 내어 전국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그 유녀들이 매춘행위나 저속한 내용 등이 풍기문란을
야기시킨다는 이유로 금지되고, 그 대신 미소년을 여성 상대역으로 
시키는 와카슈가부키가 생겨났다.
 이 또한 미소년이 무사나 승려들의 남색에 이용되었기 때문에 
역시 풍속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금지되었다. 
이후 성인 남자만이 등장하는 야로(野郞)가부키가  생겨나 오늘날까지 
그 전통이 그대로 남아있다.

각본 : 가부키는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 위주이기 때문에, 각본 그 자체가 
연극인 서양연극에 비하면 가부키의 각본은 매우 엉성하다. 
예를 들어<츄신쿠라>에서는 대사는 한 마디도 하지 않으면서도 표정과 동작만으로
명연기라고 말해지는 장면들이 있다.
 또한 카부키의 각본은 대부분, 분단집필하여 단기간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체적 구성에 의한 하나의 드라마라고 하기보다는, 일막일막을 따로 
떼어 상연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가 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막일막이 드라마로서 클라이맥스를 전개하면서 하나의 완성된 독립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다음 막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발전해 나간다. 
가부키의 각본은 일막일막의 극한적 장면을 비연속으로 집합·통일 
시킨 희극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배우 : 가부키의 또 하나의 특색으로 배우를 들 수 있다.
여자가부키로 시작된 가부키가 여성출연이 전면 금지되자, 
온나까따(女形)라는 여자역이 생기고, 남자들만으로 
상연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온나가따는 매우 발전되었지만, 여배우의 전통은 
소멸되어 버린 것이다.다른 전통 예능과 마찬가지로 
가부키 배우도 세습제로 대물림한다.

연기 : 가부키의 연기는 한마디로 주연배우를 중심으로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녀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이 악역이나 적을 속시원하게 물리치는 연기를 통하여
관객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가부키라고 할 수 있다.
주역들이 구마토리를 하고 2미터가 넘는 긴칼을 찬다든지, 여러 가지 무대장치를 
하는 것은 모두 주역들의 연기를 돋보이게 하는 가부키 고유의 연출이다.